인기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앱 '스시'가 이용자 경험 개선에 중점을 둔 2023년 로드앱을 공개하는 가운데 탈중앙화 거래소(DEX) 애그리게이터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스시는 유동성 채굴과 거버넌스 기능을 가진 인기 DEX로,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4억6059만 달러의 가치의 토큰을 보유 중이다.
자레드 그레이 스시 CEO는 16일(현지시간) 공식 미디움을 통해 "올해 1분기에 탈중앙화 거래소(DEX) 애그리게이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시는 지난해 비공개 상태에서 DEX 애그리게이션 라우터를 구축해왔다"면서 "이용자에게 최적의 가격 책정을 지원해 최고의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EX 애그리게이터는 각 DEX 가격을 모니터링해 이용자가 가장 저렴한 스왑(암호화폐 간 교환) 비율을 가질 수 있도록 최적화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스시 CEO는 "상품 스택을 개선하고 기능 패리티를 제공해 시장을 선도하는 DEX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1분기 애그리게이터와 강화된 유동성을 통해 혁신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궁극적으로 깊은 유동성, 최적의 가격 산출, 지속 가능한 토큰노믹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을 통해 이용자가 모든 서비스에서 최우선 순위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시는 탈중앙 인큐베이터 '스시 스튜디오'도 출시할 계획이다.
그레이는 "DAO 재무 상황에 부담을 주지 않고 생태계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자금이 지원되는 프로젝트를 출시하기 위해 브랜드에 라이센스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식은 지난 3일 매튜 릴리 스시스왑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용자 관심 부족과 유지 부담으로 인해 대출 프로토콜 '카시(Kashi)'와 토큰 런치패드 '미소(Miso)'를 종료한다고 밝힌지 약 2주 만에 나왔다. 당시 릴리는 "스시 개발자들은 프로토콜 DEX 상품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EX 자체 토큰 스시스왑(SUSHI)은 이번주 14%, 올 들어 약 36% 상승한 1.26달러(한화 약 1554.2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