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프로토콜 스시스왑이 자체 대출 프로토콜과 토큰 론치패드를 중단한다.
인기 탈중앙화 거래소(DEX) 스시스왑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매튜 릴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출 프로토콜 '카시(Kashi)'와 토큰 런치패드 '미소(Miso)'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튜 릴리 CTO는 "카시는 설계 상의 결함이 있었고, 손실을 보면서 운영했다. 헌신할 리소스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소 또한 리소스 부족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필요한 리소스가 확보되면 이를 대체할 신규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거래소 측면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2020년 출범한 스시스왑은 이용자가 메타마스크 같은 외부 월렛을 통해 암호화폐를 교환, 대출, 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 인기 탈중앙 거래소(DEX)다.
지난 몇 달간 재정난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달 거래소는 1년 6개월분의 운영비를 가지고 있다면서, 지속적 운영을 위한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레드 그레이 스시스왑 CEO도 "지난 1년 간 30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면서 "연간 지출을 500만 달러까지 줄이기 위해 인프라 계약 재협상, 성과가 낮거나 불필요한 이용을 줄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