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4000억 달러(한화 약 1892조8000억원)를 운용하는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최고경영자(CEO)가 FTX 사태에 대한 견해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제니 존슨 프랭클린 템플턴 CEO는 "FTX 사태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집중식 거래소 FTX가 붕괴함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유니스왑, 스시스왑 등 DEX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는게 제니 존슨 측 설명이다.
그는 "FTX 붕괴는 본질적으로 지난 봄 스테이블코인 붕괴에서 전염된 것이다."라며 "이로인해 일부 투자자는 겁을 먹고 업계를 떠나겠지만, 일부 투자자는 보다 투명한 상품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제니 존슨 프랭클린 템플턴 CEO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 금융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업계 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 그러나 약간의 주저함도 있다. 해당 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문제, 지속 가능성, 기회 및 책임감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매우 복잡하며, 앞으로 5년 이상 이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의미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선 해당 업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제니 존슨 측은 설명했다.
제니 존슨은 "우리는 이 업계 안에 있어야 한다."라며 "업계가 현재 암호화폐 윈터를 겪고 있지만, 지금은 진입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