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제니 존슨 프랭클린 템플턴 CEO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 금융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업계 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 그러나 약간의 주저함도 있다. 해당 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문제, 지속 가능성, 기회 및 책임감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매우 복잡하며, 앞으로 5년 이상 이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의미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선 해당 업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제니 존슨 측은 설명했다.
제니 존슨은 "우리는 이 업계 안에 있어야 한다."라며 "업계가 현재 암호화폐 윈터를 겪고 있지만, 지금은 진입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 프랭클린 템플턴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별도운용계정(SM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MA는 맞춤형 전략, 리스크 프로파일, 즉각적인 유동성 제공 등 이유로 기관 투자자들이 혼합 펀드보다 선호하는 서비스다. 회사는 내달 중순 이글브룩 어드바이저스 플랫폼을 통해 2개의 암호화폐 SMA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각각 프랭클린 템플턴 디지털 애셋 코어(Franklin Templeton Digital Assets Core) 및 프랭클린 템플턴 디지털 애셋 코어 캡트(Franklin Templeton Digital Assets Core Capped)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프랭클린 템플턴은 유럽 투자자를 위한 메타버스 ETF를 출시했다.
펀드 공식 명칭은 프랭클린 메타버스 UCITS ETF(Franklin Metaverse UCITS ETF)다. 솔액티브 글로벌 메타버스 인덱스(Solactive Global Metaverse Innovation Net Total Return Index)를 추종한다. 여기에는 블록(Block),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일렉토닉(Electronic) 등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