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금융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투자자를 위한 메타버스 ETF를 출시했다고 밝혀 현지 이목이 집중됐다.
7일(현지시간) 1조4000만 달러(한화 약 1384조7553억원)를 운용하는 미국 투자금융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유럽 투자자를 위한 메타버스 ETF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펀드 공식 명칭은 프랭클린 메타버스 UCITS ETF(Franklin Metaverse UCITS ETF)다. 솔액티브 글로벌 메타버스 인덱스(Solactive Global Metaverse Innovation Net Total Return Index)를 추종한다.
여기에는 블록(Block),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일렉토닉(Electronic) 등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 포함된다.
프랭클린 템플턴 측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 사회, 글로벌 경제 성장에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프랭클린 템플턴은 최대 2000만 달러(한화 약 276억원)를 목표로 블록체인 벤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프랭클린 템플턴 외에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암호화폐 산업·메타버스 ETF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메타버스,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델리티는 피델리티 크립토 산업과 디지털 결제 ETF와 피델리티 메타버스(Fidelity Crypto Industry and Digital Payments ETF와 Fidelity Metaverse) 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예비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ETF는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 디지털 결제 처리와 관련된 활동에 관여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피델리티 지수 내 기업 주식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피델리티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을 반려한 당일 해당 ETF를 출시했다.
국내 기업 또한 메타버스 관련 ETF 출시 승인을 신청해 관련 업계에 뛰어들었다.
지난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미국 SEC에 메타버스 ETF 출시 승인을 신청했다.
해당 ETF는 글로벌X 자체 메타버스 인덱스에 편입된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글로벌X는 미국 내 90여개 ETF를 보유 중이며 총 자산은 약 400억 달러(한화 약 55조4000억원)다.
글로벌X는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선물과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