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블록체인이 한 시간 이상 블록을 '완결'하는 작업을 처리하지 못했다.
12일(현지시간) 유명 벤처 투자자이자 이더리움 지지자인 애덤 코크란(Adam Cochran)은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비콘체인이 한 시간 넘게 완결성(finality) 작업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애덤 코크란은 "프로토콜이 아니라 단일 클라이언트의 문제이길 바란다"면서 "어쨌든 두 경우 모두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록 완결성(Finality)은 스테이킹된 총 이더리움의 33%를 소각하지 않는 한 블록을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없도록 확정하는 작업이다. 정상 가동 시 약 15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날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한 시간 동안 완결성을 달성하지 못했다.
전날에도 약 25분 동안 완결성 문제가 발생했었다. 블록이 제안됐지만 검증이 완료되지 못했다.
첫 번째 완결성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비콘체인 커뮤니티 컨설턴트(@superphiz.eth)는 트위터를 통해 비콘체인이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사용자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했고 거래는 정상적으로 계속됐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에릭 코너도 트위터를 통해 "네트워크가 중단된 것이 아니라 일부 클라이언트에서 버그가 발생한 것이고 이미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일 완결성 문제가 생기면서 기술 결함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랜잭션이 완결되지 못하면 블록 재구성, 거래 번복 같은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블록체인 무결성이 손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06% 상승한 1808.05 달러(한화 약 24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