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새로운 CEO를 영입했다. 해당 여성은 6주 안에 CEO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며 "나는 운영위원장(exec chair) 및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전환해 제품, 소프트웨터, 시솝(sysop, 시스템운영관리자)을 감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최고경영자는 최근 회사 이름을 'X Corp.'로 변경한 트위터 최고경영자를 맡게 되며, 일론 머스크는 후임자가 누구인지 이름을 밝히진 않은 상태다.
이같은 소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코인마켓갭 기준 도지코인은 4.14% 하락한 0.07042 달러(한화 약 92원, 12일 오전 7시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Chief Twit"으로 혼란스러운 경영을 이어온 머스크는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사임할 뿐, 트위터의 운영위원장 겸 최고기술경영자가 되어 제품,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운영을 감독을 이어간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에게 트위터의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지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찬성 투표를 던졌다. 머스크는 여론조사 결과를 따르겠다고 말했지만 나중에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할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발견하는 즉시" 그 역할을 넘겨주겠다고 말을 철회했다.
지난 2월 그는 연말까지 대체자를 찾을 계획이라고 거듭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종종 트위터에서 일련의 정책 변경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는 그가 명확한 정당성 없이 정책 결정을 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트위터 사용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