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스탬프(Bitstamp)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유럽 등지에서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비트스탬프는 투자자가 스테이킹한 가상자산을 빌려주고 대출에 대한 이자를 받는 형태로 연이율 최대 4.4%의 서비스를 제공 하며 특정 예치 기간은 없다.
해당 서비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9개 코인을 대상으로 하며 프랑스, 이탈리아 등 특정 유럽 국가와 홍콩, UAE에서 이용 가능하다. 영국이나 미국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비트스탬프 관계자는 "강화된 보안 체계를 구축 하겠다"며 "매달 월간 실적 보고서도 작성해 공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 운영을 위해 대출파트너로 테서렉트(Tesseract)를 선택했다"며 "전반적이고 포괄적인 신용 평가 등을 통해 100% 신뢰 가능한 기관에만 대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가상자산 대출에 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구체적인 체제로 고객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필요성을 의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지난 2018년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C는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법인인 NXMH를 통해 2018년 2월 100% 자회사인 '비트스탬프 홀딩스'를 설립하고, 그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MH는 지난해 7월 비트스탬프에 대한 2000억원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