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는 거래소 벤치마크 보고서에서 중앙화 거래소(CEX) 중 비트스탬프, 탈중앙화 거래소(DEX) 중 유니스왑 v3가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27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밝혔다.
등급 B 이상을 받은 상위권 거래소는 지난 4월 78곳에서 현재 86곳으로 늘어났다. 상위권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91%에서 92%로 소폭 증가했다.
AA-A 등급을 받은 거래소는 15곳으로 지난 4월 기록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중앙화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거래소는 비트스탬프다. 거래소 중 유일하게 AA 등급을 받았다.
바이낸스는 가장 높은 시장 품질 점수를 받았다. 이는 거래량과 거래 비용, 유동성, 시장 안정성 등 5개 평가 기준을 통해 측정됐다.
코인베이스는 보안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근 해킹 발생 수, 콜드 월렛 이용 등 수탁 상태 등이 기준이 된다.
거래소의 실명인증(KYC) 수준은 크게 강화됐다. 사이퍼트레이스에 따르면 거래소의 21%만이 부적합한 KYC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35%에서 크게 개선됐다.
해킹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작년 한 해 동안 거래소의 6%가 해킹을 당했는데 이는 지난 4월 4%에서 더 증가한 수준이다.
보안 인증서를 보유한 거래소는 24%,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거래소는 56%로 나타났다.
탈중앙화 거래소(DEX) 중에서는 유니스왑 v3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DEX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커브, 밸런서, 스시스왑, dYdX는 BB등급을 받았다.
DEX 부문은 보안 측면에서 보다 취약한 상태를 드러냈다. 해킹을 당한 DEX 비율은 36.8%로 나타났다. 64.3%는 최근 1년 안에 공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해킹 당한 DEX 14곳 중 10곳은 10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DEX 중 감사를 받은 곳은 81.6%이다. 이중 93.5%가 외부 감사를 수행했으며, 35.5%는 최근 1년 내 감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0.25% 이상을 유동성 공급자에 보상으로 할당한 DEX는 36.8%에 불과했다. 유동성을 약화하는 인출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곳은 34.2%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