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웰스통지서(Wells notice, 기소 예정 통지서)를 받은 가운데,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코인베이스 지지 발언을 내놓고 있다.
라이언 와트(Ryan Watt) 폴리곤 대표는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은 코인베이스 편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대중 신뢰를 얻었지만 규제가와 정치인들은 신뢰를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폴리곤 대표는 스타벅스, 메타, 나이키 같은 대기업들이 이미 퍼블릭 블록체인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주요 파트너십을 통해 수많은 경제적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규제 당국이 블록체인 산업을 단속할 경우 기업들은 해외 기업과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타(전 페이스북) 암호화폐 부문을 이끈 데이빗 마커스(David Marcus)도 코인베이스가 규제기관과 협력하고 규칙을 지키는 가운데 사업을 수행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거래소를 대변했다 .
데이빗 마커스는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FTX 거래소 등 사기를 벌인 기업에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았던 규제기관이 협력적인 기업에 가혹하다는 사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가 이끌던 메타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디엠(전 리브라) 역시 규제 압력으로 지난해 1월 최종 종료된 바 있다.
미국 블록체인협회 역시 코인베이스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제이크 셰르빈스키(Jake Chervinsky) 블록체인협회 최고정책책임자(CPO)는 코인베이스가 SEC와 협력하기 위해 상당한 리소스를 투입했던 점을 언급했다.
코인베이스가 웰스 통지서를 받은 날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 메사리 CEO는 의회에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공정 규제를 요구했다.
이날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CEO는 SEC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업계를 위한 판례법을 만드는 데 필요하다면 법정 다툼도 감수하겠다"고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