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몬태나주 상원은 암호화폐 채굴자를 보호하는 법안을 지난 23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법안은 비트코인의 재택 채굴을 보호하고 채굴자에 대한 차별적인 공과금 요금을 방지하며 결제로 사용되는 암호화폐에 추가 세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지방 정부의 권한을 가져 재택 채굴에 반대하거나 지역법을 소급하여 사용해 활성 작업을 중단하는 것을 방지한다.
암호화폐와 대체불가토큰(NFT)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도 주식 혹은 채권처럼 개인 금융 자산으로 간주한다는 의미다.
몬태나주는 암호화폐 채굴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판단에서 이번 개정법을 만들었다.몬태나주는 그간 암호화폐 채굴자들을 규제해 논란이 이어졌다.
현지 관계자는 “몬태나주 지도자들은 암호화폐 채굴자를 몰아내기 위해 비싼 전기료를 책정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몬태나 주 최초의 비트코인 광산인 미줄라 카운티는 2017년 4월 정부 관계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미줄라 카운티는 2019년 임시 구역제 조례를 시작으로 2021년 2월 영구 조례로 제정된 이후 암호화폐 광산에 대한 여러 가지 새로운 규제를 가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전기 그리드뿐만 아니라 탄소 중립 목표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 운동가와 미국 의원들의 표적이 됐다.
그러나 지난 몇 달 동안 비트코인 채굴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무려 5개의 법안이 주 의회를 통과하는 등 업계에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편, 미국 미시시피주 상원은 암호화폐 채굴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미시시피 디지털 자산 채굴법’을 통과시켰다. 조시 하킨스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가정용 디지털 자산 채굴과 산업 용도로 지정된 지역의 채굴 사업 운영을 합법화하는 것이다.
법안은 가정 채굴 시 소음 기준을 기존 수준보다 과하게 제한하거나 채굴자에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규제를 적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