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퇴직 연금 암호화폐 투자 주의해야..미등록 증권 리스크 존재" 경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퇴직연금을 통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경고 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SEC는 개인퇴직연금을 통한 암호화폐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등록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다수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SEC는 "개인 퇴직 연금 계좌를 통해 펀드, ETF, 주식 외 대체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SDIRA(Self-directed IRAs,)가 암호화폐 투자를 제공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암호화폐들은 SEC에 등록하지 않거나, 등록 면제에 해당하지 않는 증권일 수 있으며, 투자자가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자산 거래 플랫폼 중 상당수가 스스로를 거래소라고 부르는데, 이는 투자자들에게 SEC에 등록했다는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는게 SEC 측 주장이다.
반면, 미국 퇴직연금(401K) 운용사 포어스올(ForUsAll) 최고경영자(CEO)가 퇴직연금을 활용한 암호화폐 투자에 영향이 없다고 주장해 SEC 측과는 대해 다른 입장을 보였다.
지난 12일 데이비드 라미레스 포어스올 CEO가 "FTX와 블록파이 붕괴 등 암호화폐 업계에서 발생한 문제가 퇴직연금 활용 암호화폐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401K 활용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라며 "이미 50개 회사가 401K에서 암호화폐 투자 옵션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향후 6주에서 8주 이내에 100개 기업이 암호화폐 투자 옵션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많은 블록체인 및 핀테크 업체들은 2018년, 2020년, 2021년에 암호화폐 시장 하락장을 겪은 바 있기 때문에 이번 하락장에 크게 놀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게 포어스올 CEO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