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브라질에서 암호화폐 선불카드를 출시한다.
바이낸스는 31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에서 "마스터카드와 함께 브라질 시장에서 암호화폐 선불카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및 신규 바이낸스 브라질 이용자는 전 세계 9000만개 이상의 온라인·오프라인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암호화폐 결제와 청구서 납부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현지 법정화폐 브라질 헤알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BNB 등 암호화폐 14종을 지원하며, 결제 시점에 암호화폐는 법정화폐로 즉시 전환된다.
이용자는 앱이나 플랫폼에서 결제 암호화폐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이밖에도 특정 구매에 최대 8%의 암호화폐 캐시백,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의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카드 발급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감독하는 결제기관 '도크(Dock)'가 담당한다.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선불카드는 기존 금융 서비스와 성장하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이라면서 "이를 통한 암호화폐 활용과 글로벌 채택 촉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에 이어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암호화폐 선불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거래소는 "브라질이 전 세계 10위권 바이낸스 시장"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 활용 관심이 가장 높은 국가다. 마스터카드의 2022년 신규결제인덱스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최소 한 번 이상 암호화폐 거래를 실시한 적이 있다고 답한 브라질 이용자는 49%에 달했다.
브라질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허가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암호화폐를 합법적인 결제 방안으로 인정하는 법안도 승인했다.
현재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선불카드는 현재 베타 출시 단계에 있으며 몇 주 내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