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각국 규제를 이행하기 위해 글로벌 자문위원회를 설립했다고 2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글로벌 자문위원회는 바이낸스가 각국 금융 규제에 대해 파악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암호화폐와 웹3, 바이낸스 거래소와 이용자를 위한 최적의 경로를 만들기 위해 '바이낸스 글로벌 자문 위원회(GAB)'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GAB는 정부기관 및 금융권 출신의 유력 인사들이 참여한다. 초대 위원장으로,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 중국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맥스 보커스가 추대됐다.
이밖에 헨리크 미렐스 전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아달베르토 팔마 전 멕시코 금융위원장, 로드 바이지 전 영국 문화부 장관 등 11명의 위원이 활동하게 된다.
바이낸스는 많은 국가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경제의 주요 동력이 되는 미래'를 받아들이고 있고, 대규모 암호화폐 채택을 위한 변곡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허가와 규제를 위해서는 더 많은 대화와 타협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업계 리더로서 규제 이행과 투명성에 힘쓰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전략적 자문을 받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위원회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가 현재와 미래에 직면할 가장 복잡한 규제 문제와 규제 이행, 정치·사회적 사안을 다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11명의 위원들이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임무를 맡았다"면서 "정부·산업 경험, 전략적 관계, 전문 지식을 갖춘 인사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엄청난 가능성을 함께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펑 자오는 "올바른 규제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자유와 권한 부여라는 암호화폐의 기본 가치제안을 유지하는 동시에 소비자 보호를 제공하는 올바른 가드레일이 설치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