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FTX가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보이저디지털' 자산 경매에서 최고 입찰가를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바이낸스와 FTX가 5천만 달러(약 690억원) 상당을 제시했으며, 바이낸스의 입찰가가 FTX보다 약간 높았다고 WSJ에 말했다.
앞서 보이저디지털은 7월 5일 뉴욕 남부지방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Chapter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이 보이저디지털에 빌린 6억7000만 달러(약 9300억원) 상당의 대출금에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양사의 제안은 아직 수락되지 않았다. 경매 최종 결과는 9월 29일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바이낸스와 FTX는 최근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제미니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인원을 줄이는 등 긴축에 나선 것과 정반대의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