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투자 부문인 바이낸스랩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회사 정책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허 이 바이낸스랩스 CEO가 현지 인터뷰를 통해 "바이낸스랩스는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보안 등 세 가지 유형의 프로젝트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모방보다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우리는 단지 돈을 빨리 벌기 위해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으며, '장기 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엑스투언(X-to-Earn) 모델은 'Earn' 즉 돈을 버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X' 무엇을 통해 돈을 버는지가 중요하다. 게임이 대표적인 예다. 사용자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게임에 유입된다면, 펌핑 기간이 끝남에 따라 사용자 수는 감소하고 토큰 가격도 하락해 프로젝트도 결국 끝이 난다."고 덧붙였다.
수익성이 없어도 게임이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는가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바이낸스랩스는 오늘날 200 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해 75억 달러(한화 약 10조4250억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낸스랩스가 투자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엑시인피니티(AXS), 폴리곤(MATIC), 더샌드박스(SAND), 스테픈(GMT) 등이 있다.
앞서 바이낸스랩스는 2018년 출범 이후 약 2100%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