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전세계 가맹점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24일(현지시간) 마이클 미에바크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가 SNS를 통해 "일상용품 결제에 암호화폐를 도입하기 위해 바이낸스와 협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9000만개 이상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낸스와의 협력은 아르헨티나에서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초 바이낸스는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아르헨티나에서 암호화폐 선불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최근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결제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일 사친 메흐라 마스터카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현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감안할 때 결제 수단으로 더 알맞은 것은 스테이블 코인과 디지털화폐(CBDC)다. 스타벅스 커피가 오늘은 3달러, 내일은 9달러라면 소비자 관점에서는 큰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현지 매체의 마스터카드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사람들이 직불 또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암호화폐를 살 수 있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는 사람들이 암호화폐을 접하게 되는 진입로의 역할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는 그들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것을 돕는다. 암호화폐가 등장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마스터카드가 성공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7월 마스터카드는 미국 정부에 대해 불명확한 규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마스터카드는 "불명확한 규제가 미국의 디지털 자산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디지털 자산과 관련 업계 의견 수렴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마스터카드 측은 위같은 내용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카드는 이와 관련해 "미국은 금융 서비스 및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같은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 디지털 자산 시장은 불명확한 규제에 의해 비즈니스와 혁신이 가로막혀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정부의 규제 구축에 따라 기업들의 경쟁력이 좌우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