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브라질 증권사 인수에 나선다.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바이낸스는 2022년 3월 14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증권사 심폴 인베스트먼트(Sim;paul Investimentos)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심폴 인베스트먼트는 브라질 중앙은행과 증권거래위원회(CVM)의 허가를 받은 중개회사다. 2020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브라질 남부 지역인 포르투알레그리에 위치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브라질 내 암호화폐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 이번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는 브라질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브라질 암호화폐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성장 중인 지역 중 하나다. 지난해 전체 브라질 국민은 매달 3억 5000만 달러(약 4100억 원) 상당을 암호화폐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브라질의 중앙은행 관계자는 암호화폐 투자액이 미국 주식시장 투자액보다 3배 많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