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자체 블록체인 테스트넷과 암호화폐 운영재단인 리브라 협회를 이번주 공개한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더블록(The Block)’은 페이스북이 18일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운영, 관리할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와 자체 블록체인의 테스트넷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블록은 페이스북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브라 암호화 자산은 리브라 블록체인에서 생성되며, 리브라 리저브(Libra Reserve, 리브라 준비금)을 통해 담보된다. 리브라 리저브는 실물 자산을 비축한 것으로 리브라 토큰에 안정성과 낮은 인플레이션, 국제적인 수용력, 교환가능성을 더하게 된다.
더블록은 네트워크 기반 소프트웨어가 "아파치 라이선스 2.0(Apache 2.0 license) 조건에 따라 오픈 소스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통해 기존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었던 이용자들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체는 페이스북이 “금융업계, 규제기관, 여러 업계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혁신을 추구해야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지지할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며, 규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논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영국은행 총재 마크 카니에도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내셜타임즈는 페이스북이 스탠더드차터드 은행의 공공기관 및 규제 부문을 총괄했던 로비스트 에드워드 볼스(Edward Bowles)를 영입했다고 보도하며, 페이스북이 글로벌코인 출시를 위해 유럽 내 정치·규제 관련 기반을 닦고 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영국 전 부총리 닉 클레그(Nick Clegg), 코인베이스 출신 준법 전문가 두 명도 영입한 바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대형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켓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가 “새로운 참여와 수익원을 이끌어내는 기업 사상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BC의 애널리스트 마크 매허니(Mark Mahaney)와 재커리 슈왈츠먼(Zachary Schwartzman)는 보고서에서 “암호화폐를 통해 플랫폼 내 결제, 전자상거래, 앱·게임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페이스북의 목표주가를 주당 250달러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