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CFTC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논의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암호화폐가 CFTC 관할인지 확인하기 위한 논의”라고 설명했다.
위원장은 “규제기관은 사안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한다. 서류를 통해 확인하는 작업이다. 실제로 앞에 놓인 것은 없다”고 덧붙엿다.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국경 간 송금, 온라인 결제에 사용할 스테이블코인 개발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추진 중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BBC는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인 ‘글로벌코인(Globalcoin)’이 가져올 효과와 관련 규제 문제를 다루기 위해 미국과 영국 정부 관계자와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CFTC는 "페이스북에 대해 관할권이 있는지 여부를 말하기는 이르다. 해당 암호화폐가 미국 달러를 기반으로 한다면 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필요는 줄어들 것”이라며, "페이스북가 암호화폐를 영리하게 설계했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자금세탁방지와 고객확인 규정을 철처히 준수하는지 여부와 준수 방안이 규제기관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