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미국 현지 투자은행(IB)를 상대로 금리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지난 5일 현지 12개 투자은행을 상대로 자체 서베이를 진행한 결과 절반이 넘는 7곳이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00%에서 5.25%로 전망했다.
두 달 전인 지난 11월 4일 조사 당시에는 3분의 1인 4곳이 5.00%에서 5.25%라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3곳이 늘어난 셈이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거듭 부인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연내 통화정책 방향 전환(pivot, 피벗)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연준은 향후 정책 기조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상·하방 리스크에 대해 균형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금융 여건이 근거 없이 완화되지 않도록 정책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