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수사 당국이 암호화폐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CA)이 암호화폐 범죄 전담팀을 구성에 들어갔으며, 암호화폐 믹싱 기술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CA는 이를 위한 수사관 채용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영국 내 암호화폐 범죄나 공격 등을 수사하고 예방하는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개리 캐스카트 NCA 재무 조사 책임자는 "범죄자가 불법 거래를 은닉하기 위해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암호화폐 믹싱(Crypto Mixing Tech)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범죄자들은 은행 시스템을 통해 범죄 자금을 세탁하 듯 암호화폐 믹싱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조인'과 같은 암호화폐 믹싱 플랫폼은 자금 세탁법을 준수하고, 플랫폼에서 믹싱이 진행된 자금에 대해 고객 확인, 자금 추적 등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는게 NCA 재무 조사 책임자 측 주장이다.
한편, 지난 2021년 6월 니겔 리어리 영국 NCA 국장은 고가품 거래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경우 돈세탁 위험이 크다고 관측한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무언가 거래하는 행위에 대해 회의적이다"라며 "사람들이 익명성을 통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왜 암호화된 거래를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NCA는 보고서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강세장으로 범죄자들이 돈세탁하는 게 더 수월해졌다. 또 영국이 코로나19로 락다운 했던 기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사용 빈도와 다크웹 범죄율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