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에너지부 차관이 채굴 산업에 대한 에너지 지원금 지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란 에너지부 호마윤 해리(Homayoun Haeri) 차관은 채굴 산업에 에너지 지원금을 지원하지 말고, 사용 전력에 대한 실제 전기료를 청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란은 작년 암호화폐 약세장에서도 채굴 수익을 낼만큼 저렴한 전기료를 자랑하는 에너지 지원금 세계 1위 국가다. 킬로와트 당 0.01달러를 부과한다. 일반 가구가 전력 사용에 대한 실제 비용 중 극히 일부만 납부할 수 있도록 10억 달러 상당의 에너지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미국 제재로 인한 리알화 가치 하락과 국제 거래 제약으로 인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늘고 있다.
낮은 전기료로 인해 암호화폐 채굴 산업도 커지고 있다. 테헤란 소재 암호화폐 스타트업 아리아택(Areatak)의 연구원 니마 디흐칸(Nima Dehqan)은 스페인,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프랑스 등 해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위해 저렴한 전기료를 제공하는 이란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