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투 캄포스 네투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13일(현지시간) 한 행사에서 "2024년까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언했다.
총재는 광범위한 CBDC 활용을 시작하기 앞서 여러 금융 기관과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캄포스 네투 총재는 "디지털화된 통합 시스템이 금융 발전과 포괄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디지털 경제는 CBDC를 통해 더 큰 금융포괄성, 낮은 비용, 경쟁을 통한 손쉬운 진입점, 효율적인 위험 통제, 데이터 수익화, 금융 자산 및 계약의 완전 토큰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브라질 중앙은행은 CBDC 개발을 지원할 9개 공식 협력업체를 선정, 디지털 헤알의 잠재 활용 사례와 기술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방코산탄데르브라질, 브라질은행연맹(Febraban) 같은 현지 주요 금융 기관뿐 아니라 디파이 프로토콜 에이브, 남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메르카도비트코인 등이 참여해 CBDC의 다각적 개발·구현 가능성을 나타냈다.
브라질 총재는 지난달에도 "브라질 CBDC 개발은 '열린금융(open finance)'을 표방한다"면서 "스테이블코인과 CBDC 보유를 지원하는 앱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