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가 프라이버시 기능을 한층 강화한 신규 블록체인과 토큰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카르다노 블록체인 개발업체 '인풋아웃풋글로벌(IOG)'은 전날 에딘버러 대학 행사에서 프라이버시 강화 블록체인 ‘미드나잇(Midnight)’과 토큰 ‘더스트(Dust)’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카르다노 창시자이자 IOG CEO인 찰스 호스킨슨은 "카르다노는 프라이버시를 보존하는 동시에 규제기관과 감사기관에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2년 전 IOG가 발표한 논문 '카치나(Kachina)'에서 제시한 개념을 구현한 것으로, 익명성을 중시하는 커뮤니티와 금융 범죄를 우려하는 규제 기관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미드나잇은 개발 중인 카르다노의 여러 사이드체인 중 하나이며 영지식증명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이전 프라이버시 코인 프로젝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영지식증명 스마트 컨트랙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르다노 창시자는 해당 시스템이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허가 시 규제기관 및 감사기관에 시스템 접근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드나잇은 스나크(Snarks), 링 서명(ring signatures) 기술을 통해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익명화하는 지캐시, 모네로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라이빗 스마트 컨트랙트와 프라이빗 컴퓨테이션을 작성·가동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안이 될 것"이라면서 "해당 기술을 통해 프라이빗 '탈중앙화 거래소(DEX)'나 익명 데이터 세트를 마이닝이 가능해진다"고 부연했다.
호스킨슨 CEO는 "일반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블록체인에 '프라이버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가능성(programmability)'이 요구된다"면서 "스나크 같은 것이 아니라 자바스크립트처럼 개발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개념이 한때 각광받던 '기업형 블록체인' 부문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카르다노 창시자는 "미드나잇은 일반 암호화폐 필요에 부응할 뿐 아니라 '하이퍼레저'처럼 공급망 관리 등을 위해 프라이빗·허가형 원장을 연구하는 대기업 컨소시엄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