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업체 '서클인터넷파이낸셜'이 USDC 준비금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전용 펀드로 이전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서클 리저브 펀드'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정부 MMF 상품이다. 정부 발행 유가 증권, 환매조건부채권 등에 투자하거나 현금을 보유하는 상품으로, 높은 안정성을 가진다.
서클을 단독 적격 투자자로 하는 USDC 준비금 전용 상품이며 SEC에 등록된 규제 허가 상품이다. 블랙록은 지난 5월부터 SEC 등록 작업을 추진해왔다.
서클은 441억 달러 상당의 현금과 미 단기 국채를 담보로 해 현재 유통 중인 USDC의 안정적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준비금에서 미국 국채 비중은 20% 수준인데, 서클은 해당 자산을 모두 블랙록 전용 펀드로 대체하게 된다.
서클은 "현재 협력 은행을 통해 관리 중인 단기 국채 자산을 블랙록 펀드로 전환한다"면서 "고객이 언제든 손쉽게 USDC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미 자산 이전을 시작했으며 내년 3월 말 작업을 최종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산 수탁 업무는 뉴욕멜론은행이 담당한다.
블랙록은 지난 4월 4억 달러 규모의 서클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며 서클과 전략적 파트너십에 들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