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에 투자 노출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유럽 시장에 내놨다고 29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아이셰어스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UCITS ETF'는 '뉴욕 증권 거래소 팩트셋 글로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캡트 인덱스'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전 세계 35개 기업을 포함하는 인덱스로, 티커명 BLKC로 유로넥스트에 상장돼 있다.
인덱스 75%는 채굴업체, 거래소처럼 블록체인을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에 투자 노출되며, 나머지 25%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원하는 반도체 기업, 결제 기업 등에 할애되고 있다.
오마르 무프티 블랙록 테마·분야 상품 전략가는 "해당 ETF는 블랙록 고객에게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이끄는 전 세계 기업들과 연결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의 활용 사례는 범위, 규모, 복잡성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면서 "해당 기술은 고객들에게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최근 '코인베이스'와 파트너십 체결, 현물 비트코인 프라이빗 신탁 상품 론칭, 크라켄의 CF벤치마크 채택 등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