얏 시우(Yat Siu) 애니모카브랜드 공동 창업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가 암호화폐 하락장에도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더샌드박스의 월 활성 사용자(MAU)는 20만 명이 넘는다"며 "암호화폐 약세장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디앱 마켓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는 디센트럴랜드와 더샌드박스의 일간 활성 사용자가 각각 38명, 522명에 불과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얏 시우는 "해당 데이터는 블록체인 거래 데이터만을 사용한 결과"라며 "플랫폼 내 창출되는 일자리와 수익이 더 정확한 지표"라고 반박했다.
그는 많은 사용자가 메타버스 내 토지를 판매하기보다 사용을 위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니모카브랜드는 지난 9월 1억1000만 달러(한화 약 1529억원)의 전략투자를 유치했다. 애니모카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66건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얏 시우는 홍콩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신에 따르면 홍콩은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직접 투자를 허용하는 등 규제 환경 개선을 검토 중이다.
그는 "홍콩은 향후 1, 2주 안에 매우 진보적인 디지털자산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