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앱 마켓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은 수십억달러의 시가 총액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렸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댑레이더는 지난 24시간 디센트럴랜드(MANA)와 샌드박스(SAND)의 활성 사용자가 각각 38명, 522명으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댑레이더는 활성 사용자를 스마트 컨트랙트와 상호 작용한 고유 지갑 수로 정의하며 메타버스 플랫폼에 단순 로그인한 사용자는 제외한다.
디센트럴랜드는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56,697명이 플랫폼에 로그인했다"고 알렸다. 샌드박스 CEO는 "댑레이더의 지표는 사용자간 거래만 반영하며, 다른 의미 있는 참여는 반영하지 않는다"며 "쇼핑몰의 통행량이 아닌 물건을 구입한 사람 수만 추적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샌드박스와 디센트럴랜드는 사용자가 자주 거래할 필요가 없는 플랫폼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은 강세장이 한창일 때 수익 창출 모델을 통해 사용자를 끌어들였다. 사용자 확보를 위한 대부분의 플랫폼의 기본 전략은 사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암호화폐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디센트럴랜드와 샌드박스의 높은 시가 총액은 이를 투자처로 보는 사람들에게 역으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해당 플랫폼들을 웹2(Web2) 플랫폼에서 전환하기에 좋은 플랫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플랫폼을 통해 확실히 돈을 벌 수 있지만 플랫폼이 제공하는 것은 웹3로의 혁신이 아닌 암호화폐 제공이 전부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