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조사 기업 낙소 공동 창업자가 망고마켓의 익스플로잇 사건은 해킹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혀 암호화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리스 타벨 낙소 공동 창업자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망고마켓의 익스플로잇 사건은 해킹이 아닌 시장조작의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레버리지 거래 플랫폼 망고마켓(MNGO)은 취약점 공격에 노출돼 약 1억14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600억원) 규모 암호화폐를 도난당한 바 있다.
크리스 타벨은 "해당 사건은 시스템 해킹보다 플랫폼 기본 토큰을 조작한 것에 가깝다"며 "공격자는 시스템에 침입한 것이 아니다. 이들은 이달 초 스마트 컨트렉트 프로토콜 취약점을 이용해 MNGO를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의 규제를 받는 시장이었다면 이들은 체포됐을 것이며, 중앙집중식 기관이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규제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7일 탈중앙화금융 플랫폼 망고마켓이 피해자에게 다양한 토큰을 이용한 보상 계획을 제안했다.
디지털아트 딜러 아브라함 아이젠버그가 자신이 공격의 배후라고 밝힌 상태다. 그는 67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950억원) 상당의 토큰을 반환하는 대신 나머지 금액을 포상금으로 받는 조건에 동의했다.
망고마켓은 "보상 계획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이용자가 익스플로잇 이전 보유 토큰과 받게 될 토큰 간의 차이를 최소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