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닷컴이 싱가포르 통화당국의 운영 허가를 받았다고 1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블록체인닷컴은 싱가포르 통화청의 기본 허가(In-Principle Approval)를 통해 현지에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결제토큰(DPT)' 서비스 기업 자격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번 허가를 통해 싱가포르 지사 및 기관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정식 DPT 자격을 취득한 기업은 거래소 DBS 비커스, 인디펜던트리저브와 디지털결제 솔루션 제공업체 FOMO페이, 암호화폐 지원 거래 앱 레볼루트 등이 있다.
지난 11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동일한 기본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블록체인닷컴 공동 창립자이자 CEO 피터 스미스는 싱가포르가 투명한 규제 절차를 통해 혁신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 통화청은 산업을 감독하는 동시에 혁신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명한 규제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고 평했다.
앞서, 앵커리지디지털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디에고 모니카도 15개 규제 당국이 관여하는 미국과 달리, 싱가포르가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를 가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싱가포르가 아시아 시장의 도약 발판이 될 수 있는 강력한 허브와 투명한 규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기본 승인을 받은 인디펜던트리저브의 CEO 아드리안 프젤로즈니도 "투자자와 산업 참여자가 모두 좋은 규제 환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싱가포르는 암호화폐 산업에 적합한 규정, 아시아에서 가장 명확하고 가장 세부적인 허가 요건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