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플랫폼 트루파이(TrueFi)가 국내 암호화폐 투자사 블록워터테크놀로지(이하 블록워터)에 채무불이행(Default)을 통보했다.
트루파이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40만 달러(약 48억원) 상당의 BUSD 대출을 기한 내에 갚지 못한 블록워터에 채무불이행 통지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블록워터는 국내외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에 투자를 운용하는 디지털자산 투자회사다.
앞서 블록워터는 지난 8월 상환기간 연장 등 대출금에 대한 재조정 과정을 거쳤으나 끝내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졌다.
현재 블록워터의 미상환 대출금은 약 300만 달러(약 42억원) 수준이다. 블록워터는 지금까지 8번에 걸쳐 총 64만5405 달러(액 9억원)를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파이는 "차입금리를 높이고 만기를 연장하는 등 법정 제도 이외의 조치를 취해왔다"면서도 "법원이 감독하는 (파산) 행정절차가 이해관계자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트루파이는 블록워터의 채무불이행이 다른 대출 풀이나 회사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암호화폐 업계에선 지난 6월 셀시우스를 시작으로 쓰리애로우캐피탈(3AC), 보이저디지털, 컴퓨트노스 등 여러 암호화폐 기업들의 파산이 이어졌다.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블록워터의 디폴트가 업계를 뒤흔든 파산 위기 중 가장 최근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