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시타델 등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이 준비 중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 'EDX마켓(EDXM)'의 수탁 업무를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팍소스'가 담당한다.
EDXM은 5일(현지시간) 팍소스가 거래소의 공식 수탁업체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DXM는 "뉴욕금융서비스부의 규제 허가를 받은 팍소스가 완전히 분리된 파산격리(bankruptcy-remote) 신탁에서 고객 자산을 보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DXM은 대형 증권사 찰스 슈왑, 피델리티디지털애셋, 패러다임, 세쿼이아캐피털, 시타델증권사, 버츄파이낸셜 등이 공동 설립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다. 연내 시범 운영, 내년 1월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EDXM CEO를 맡은 시타델 출신의 자밀 나자랄리는 "규제 이행과 보안이 EDXM 상품의 핵심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인프라는 멤버스익스체인지(MEMX)가 제공한다. MEMX는 2019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찰스슈왑, 시타델증권사 등이 함께 설립된 증권 거래소다.
나자랄리 CEO는 "MEMX와 팍소스의 최고 기술력을 통해 최초로 기관급 디지털 자산 거래를 위한 모든 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터 헤서트 팍소스 전략실장은 "팍소스 솔루션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모든 자산의 이동을 지원할 것"이면서 "EDXM과 함께 은행 등 금융기관이 가장 규제된 방식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손쉬운 길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