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재단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 유발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자산을 은닉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8일 LFG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22년 5월 이후 새로운 지갑을 만들거나 LFG가 보유한 비트코인(BTC) 혹은 다른 토큰을 이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LFG는 해당 발언과 함께 트레저리 BTC 주소도 공유했다.
LFG는 비트코인(BTC)과 테라USD(UST) 페깅을 위해 지난 1월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이 재단은 한 때 4조원 상당의 BTC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인데스크코리아는 지난 15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체포영장 발부 후 바이낸스에 생성된 갑자기 생성된 LFG이 가상자산 지갑에서 쿠코인(Kucoin)과 오케이엑스(OKX) 의 지갑으로 약 3313BTC(한화 약 895억원)가 이체됐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LFG 바이낸스 지갑에 있던 3313BTC(한화 약 895억원)는 지난 15~18일 3일간 쿠코인으로 약 1354BTC(한화 약 388억원), 오케이엑스로 1959BTC(한화 약 562억원)이 이체됐다. 입금은 두 거래소에 각각 4~5차례씩 나눠 이뤄졌다.
합수단은 이체 사실을 바로 포착한 뒤 쿠코인에 동결 요청을 보냈고 쿠코인은 이체된 1354BTC(한화 약 388억원)을 동결했다. 반면 오케이엑스는 검찰의 자산 동결 요청을 무시하고 있다.
검찰은 오케이엑스로 이체된 1959BTC(한화 약 562억원)이 또 다른 거래소로 옮겨져 자금 세탁·은닉·도피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체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