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프랭크 뮬러가 대안 자산 투자사 리갈애셋(Regal Assets)과 파트너십을 통해 비트코인 콜드월렛이 내장된 시계 ‘엔크립토(Encrypto)’를 출시했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시계는 USB 드라이브의 프라이빗키와 페어링되며, 퍼블릭 주소가 새겨져 있다고 알려졌다. 기업은 해당 콜드월렛이 해킹이 불가능하며, 오프라인에서 비결정적으로 임의 생성되는 번호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뮬러의 에롤 바리얀(Erol Baliyan) 지부장은 지원을 결정한 비트코인이 “밀레니얼 세대의 금이며, 개인의 선택과 혁신을 완벽하게 결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크립토는 가격은 1162만~6000만 원으로 비트코인 결제, 일반 결제로 구입이 가능하다. 기업은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상위권 암호화폐 지원 상품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주 또 다른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회사 바쉐론 콘스탄틴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빈티지 시계 컬렉션 '레 콜렉셔너(Les Collectionneurs)' 인증 시스템을 공개하며 위조품 방지와 투명한 추적 시스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위스 럭셔리 시계 제조업체 위블로(Hublot)도 비트코인 백서 10주년 기념 한정판 모델 '빅뱅 블록체인(Big Bang Blockchain)'을 출시한 바 있다. 비트코인 총 발행량(21만 개)을 따서 210개 상품만 제작,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