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및 럭셔리 시계, 주얼리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의 리치몬드 그룹이 다이아몬드 공급망의 투명성 향상을 위해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리치몬드 그룹의 진 커위(Jin Keyu) 이사가 연설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로 기업의 공급망을 관리할 계획을 발표했다.
유명 경제학자이자 런던 정치경제학교 부교수인 진 커위 이사는 “까르띠에의 모기업인 리치몬드 그룹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이아몬드 및 귀금속 출처를 추적할 것”이며, “판매하는 모든 고급 시계를 추적하여 진품을 확인하는 작업에도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진 이사는 연설 가운데 블록체인에 대한 자신의 학문적 관심을 밝히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종종 기존 학문적 연구 없이 화폐 시스템을 실험하고 구축하고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짚었다.
이사는 “블록체인은 전체 경제 스펙트럼을 재구축하고 있는 흥미로운 기술이다. 이런 방대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미시경제 이론뿐 아니라 화폐, 통화정책, 규제와 같은 거시경제적 관점도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문제를 연구하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중국 기반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