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벼운 블록체인'을 추구하는 인프라 프로젝트 미나 프로토콜(Mina Protocol)이 UDC 2022를 맞아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했다.
미나 프로토콜은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의 크기를 줄이고 효율을 높인 블록체인이다. 미나 블록체인의 크기는 22KB로 설계된 후 지금도 이를 유지하고 있다.
미나 프로토콜 관계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대다수 블록체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검증할 노드가 많아져 사이즈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비트코인은 기가바이트(GB) 크기고 이더리움은 1테라바이트(TB)가 넘는데, 이들은 어느 순간 너무 커져서 유저들이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자사 기술의 필요성을 설명헀다.
크기를 줄이는 비법은 '사진 검증'이다.
미나 프로토콜은 타 블록체인과 달리 최신 블록의 바로 전 블록 상태를 스냅샷으로 남긴 뒤, 그 사진에 있는 이미지 내용만 검증하는 방식을 취한다. 다음 블록이 만들어질 때도 스냅샷의 크기는 항상 같기에 미나 프로토콜은 22KB라는 사이즈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미나 프로토콜은 분산 결제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므로 사용자가 제네시스 블록을 통해 직접 거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미나 프로토콜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인증을 제공하는 '영지식 스나크(zk-SNARK)' 암호화 증명 시스템을 사용한다.
아울러 미나 프로토콜은 '참여자에 의해 구동된다'는 모토에 기반해 적극적인 개선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나 프로토콜은 커뮤니티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난 1월 보완된 '스테이킹 위임 프로그램'을 공개한 바 있다.
미나 프로토콜 관계자는 "스테이킹 위임 프로그램 공개는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별도로 결성한 위원회를 기반으로 소통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킹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자산을 은행에 예금하듯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기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디지털자산을 예치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트랜잭션 검증 작업에 참여하고 그 보상으로 디지털자산을 지급받는다.
스테이킹은 가격 등락과 상관없이 일정 기간 동안 디지털자산을 예치하면 그 기간 동안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변동성이 걱정되는 장기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한편, 미나 프로토콜은 지속적인 커뮤니티 중심 개선작업을 위해 지난 1월 28일 커뮤니티의 요청사항을 중점적으로 반영한 올해 1분기 주요 우선순위별 개발현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나 프로토콜은 ’2021년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하는 등 커뮤니티와의 신뢰구축을 핵심요소로 삼아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미나 프로토콜 관계자는 "얼마 전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이야기했듯이, 앞으로는 영지식 스나크 시스템 활용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미나 프로토콜은는 이미 태생부터 영지식 스나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블록체인이기에 차세대 블록체인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