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현지 눈길을 끌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관련된 생각을 전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연준은 디지털달러를 이용해 고객에게 직접 금융을 제공하기 보다 민간은행이 해당 역할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결제 등 방식으로 개인 비즈니스를 몰아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을 가리켜 적절하게 규제되지 않을 가능성이 가장 큰 리스크 있는 분야라는게 레이얼 브레이너드 측 설명이다.
반면, 같은 날 마이클 바 전 리플(XRP) 이사회 멤버이자 현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취임 후 첫 연설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감독이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이클 바 부의장은 이날 정책 연설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기후 변화 대비, 금융 산업의 안전성 및 공정성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마이클 바 부의장은 "의회는 스테이블코인 혹은 다른 자산에 고정된 암호화폐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를 제정해야 한다. 특히 결제 수단으로 디자인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 및 이로 인한 각종 리스크에 대한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 규제되지 않는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스테이블코인은 재정적 안정성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 은행이 암호화폐의 리스크 통제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부상은 자체적인 암호화폐를 모색하고 있던 연준에게도 도전과제를 안겨줬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탈중앙화금융(DeF)이 금융위기를 촉발할 만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말 공개된 연준의 디파이 연구 보고서는 "디파이는 전 세계 금융 시스템 중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지만,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디파이가 가져올 잠재력과 위험성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기준 운영 중인 탈중앙화앱(dApp)은 1400여 개로, 이중 470개 앱(31%)이 이더리움 기반이다. 올해 2분기 디파이 상품의 총 누적 가치는 디파이 정의 방식에 따라 780억 달러(한화 약 108조1080억원)에서 2240억 달러(한화 약 10조4640억원)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