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국경 간 결제 플랫폼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모이세예프 재무부 차관은 "달러와 유로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여러 국가와 양방향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양측에서 수용될 수 있는 토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가 어느 국가와 논의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재무부와 국가 간 결제에 암호화폐를 활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도 지난달 국경 간 결제를 위한 대안으로 디지털 자산의 채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디지털 통화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금융 제재를 가하면서 달러의 대안으로 디지털 통화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현 상황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국경 간 결제 없이는 (제재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