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멘도사(Mendoza) 주가 세금 납부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했다.
30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멘도사 세무국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세금 납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은 테더의 USDT와 메이커다오의 DAI다. 납세자는 바이낸스, 리피오, 부엔비트, 빗소, 바이비트 등의 지갑을 사용할 수 있다.
멘도사 주 정부는 "해당 서비스는 멘도사 세무당국이 수행하는 현대화·혁신화 전략의 일부"라며 "납세자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멘도사 주 정부가 발행한 지침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로고가 들어가 있으나 현재는 USDT, DAI만 허용된 상태다.
사진 = 멘도사 주가 발행한 세금 납부 지침. 'criptomonedas'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로고가 그려져 있다.
앞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도 올해 4월 암호화폐를 사용한 세금 납부를 허용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확한 서비스 시행 일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6월 연 물가 상승률이 64%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7월 기준금리를 연 52%에서 60%로 인상한 상태다.
디크립트는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