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가 이더리움 '머지(Merge)' 업그레이드 기간에 이더리움(ETH) 및 ERC-20 기반 토큰의 입출금을 중단한다. 새로운 토큰이 하드포크될 경우 에어드롭(air drop)을 통해 이를 지원할 방침이다.
28일(현지시간) 후오비 글로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라트릭스와 파리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것"이라며 "하드포크로 생성될 수 있는 새로운 토큰도 (지원) 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머지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업그레이드다. 터미널 총 난이도 값이 587해5경을 넘어서는 순간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지분증명으로 전환된다.
이더리움재단은 머지 업그레이드가 9월 10일부터 20일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오비는 협정세계시(UTC) 기준 9월 6일 11시부터 ETH와 ERC-20 토큰의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단 플랫폼 내 현물·선물 거래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후오비는 "서비스 복구에 대한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입출금을 중단한다"며 "업그레이드 전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둘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선 이더리움을 하드포크해 기존 작업증명 방식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26일 기준 이더리움PoW팀은 'ETHW'의 첫번재 테스트넷 아이스버그를 출시한 상태다.
후오비는 하드포크가 진행될 경우 새 토큰에 대한 에어드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단 ETHW 상장 여부는 확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