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 1세대 코인플러그 인수 검토 중

위메이드가 자체 메인넷 위믹스(WEMIX) 3.0을 발표한 이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블록체인 1세대인 코인플러그를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토큰포스트 취재 결과, 위메이드가 코인플러그를 인수를 위한 검토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메이드는 자체 개발한 메인넷 위믹스 3.0을 통해 기존 게임에 더해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탈중앙화 금융시스템(DeFi) 등으로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자체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를 통해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코인플러그는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약 300개가 넘는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력과 다수의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FT 마켓 플레이스 '메타파이(METAPiE)',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온라인 서베이 '더폴(THEPOL)', DID 기반 비대면 인증 솔루션 '마이키핀(MYKEEPiN)', DID 기반 모바일 사원증 솔루션 '메타패스(MetaPass)', 부산 특구 통합서비스 '비패스(B PASS)' 등 자체 서비스 및 플랫폼을 출시했다.

코인플러그는 지난 7월 내년도 상장을 위해 가상자산과 관련된 사업을 모두 정리하며 자사 메인넷을 활용한 코인 메타디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메타디움은 지난 2018년 가상자산 메타(META)토큰의 코인공개(ICO)를 진행해 300억원을 모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지분 관계가 얽히지 않은 기술 파트너사 관계지만, 인력과 기술을 공유하고 코인플러그의 서비스가 메타디움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메인넷과 관련해 코인플러그와 협업 중인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위메이드는 코인플러그와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메인넷 구축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코인플러그 인수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선 최근 재정난을 의심받고 있는 코인플러그가 위메이드 측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또한 위메이드가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고 있는 코인플러그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메인넷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내다봤다.

위메이드 인수건에 대해 코인플러그 내부 관계자는 "코인플러그가 위메이드와 메인넷 관련 협업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 다만, 이러한 메인넷 협업 관계도 일부 경영진들만 알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내부적으로 위메이드와 좋은 관계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재정난과는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 내부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의 증권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업계는 위믹스의 증권성 판단 여부 결과는 불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예자선 변호사는 금융위원회에 위믹스를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민원 신고를 하며, 위믹스가 음악 저작권 투자 조각 플랫폼 뮤직카우와 유사한 증권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부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제정해 가상자산을 증권형 코인과 비증권형 코인으로 구분해 규제할 예정인데, 금융당국은 증권형 코인 선별 기준이 명확해져야 위믹스의 증권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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