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e나이라(eNaira)' 프로젝트의 두번째 단계를 시작한다. 800백만명의 활성 사용자(Active User) 확보가 목표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고드윈 에메피엘레(Godwin Emefiele) 중앙은행 총재는 아부자(abuja)에서 열린 해커톤에서 e나이라 프로젝트의 두번째 단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나이라는 나이지리아가 개발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다. 자국 법정통화 나이라와 1:1로 교환된다.
에메피엘레는 "프로젝트의 목적은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포용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800백만명의 활성 사용자 확보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e나이라는 활성 지갑 27만개와 다운로드 횟수 84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에메피엘레는 다음 주까지 모든 사용자가 은행계좌 없이도 휴대폰을 통해 e나이라 지갑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나이지리아는 e나이라를 공식 출시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Pw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전 세계 CBDC 개발 순위 중 '소매'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암호화폐를 강도 높게 규제하고 있다. 올해 5월 나이지리아 증권선물위원회는 개인투자자의 투자금액을 1년간 약 600만원 수준으로 제한했다. 이외에도 은행이나 금융기관 등이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을 금지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