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액셀러레이터 롱해시벤처스(LongHash Ventures)가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 펀드를 출범했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롱해시벤처스는 웹3 인프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2호 펀드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1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엠마 쿠이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에 "(웹3 분야로의) 대규모 인재 유입"이 펀드 결성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서반구에서도 많은 기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롱해시벤처스는 지난해 2월 1500만달러 규모의 1호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쿠이 CEO는 "지난 펀드가 프리시드, 시드라운드 투자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다른 단계까지 투자를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2호 펀드는 분산금융과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기반 게임 및 메타버스를 위한 웹3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롱해시벤처스는 현재까지 폴카닷, 밸런서, 아스타 등 60개 이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회사에 따르면 액셀러레이터 프로젝트 롱해시엑스(LongHashX)도 4년간 50여 개가 넘는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해왔다.
쿠이는 "최근 시장이 유혈사태를 겪었지만, 모든 사이클은 더 많은 수용(adoption)을 가져온다"면서 "약세장은 보석을 찾고 장기적으로 지원하기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의 목표는 잠재력 있는 팀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우리의 크립토 분야 경험과 자원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번 펀드를 통해 더 많은 창업자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