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창펑 바이낸스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트윗을 통해 "지난 2월 와지르엑스(WarzirX)에 시스템 소스 코드, 배포, 운영 등에 대한 이전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는 그들의 시스템을 제어할 수는 없다. 와지르엑스는 우리에게 비협조적이었고, 인도 집행국(ED)에도 비협조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자오창펑은 "만약 당신이 와지르엑스에 자금이 있다면 바이낸스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러면 간단하다. 우리는 기술적으로 와지르엑스의 월렛을 차단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용자들이 피해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와지르엑스는 인도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6억 달러 상당의 이용자 자금 동결 명령을 받았다.
인도 집행국(ED)이 자금세탁과 연관된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의 6467억 루피(한화 약 106억원) 상당 은행 자산을 동결한했다.
와지르엑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ED 조치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입출금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항상 사용자의 이익을 최선으로 두고 행동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낸스는 와지르엑스 월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와지르엑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자오장펑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인수는 완료되지 않았다. 와지르엑스 운영사인 잔마이 랩스(Zanmai Labs) 지분을 소유한 적 없다"며 "바이낸스는 와지르엑스 전용 월렛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해당 거래소의 사용자 가입, 개인정보 인증(KYC), 거래, 인출 등 거래와 관련된 모든 것은 와지르엑스가 책임진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낸스는 전세계 모든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ED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