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 기업 비트워든(Bitwarden)이 새로운 보안 기능인 ‘액세스 인텔리전스(Access Intelligence)’를 공개했다. 이번 신규 기능은 내부 인증 정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외부 피싱 공격을 실시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액세스 인텔리전스는 크게 두 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리스크 인사이트(Risk Insights)’로, IT 관리자들이 기업 전반에 걸쳐 존재하는 재사용되거나 노출된 비밀번호 같은 취약 인증 정보를 파악하고, 그 민감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겨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능은 특히 고객 데이터, 회계 시스템, 규제 시스템 등 고위험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식별해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다.
두 번째 ‘고급 피싱 차단기(Advanced Phishing Blocker)’는 위협이 확인된 피싱 사이트로 접근하려는 사용자를 실시간으로 차단한다. 오픈소스 기반의 블록리스트를 지속적으로 최신화하며 AI를 활용한 고도화된 피싱 시나리오에도 앞서 대응하는 것이 이 도구의 강점이다.
비트워든은 이번 발표에서 기업 보안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목되는 ‘인증 정보 위협’에 대해 주목했다. 비트워든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IT 관리자 중 53%는 인증 정보 리스크의 해결을 원하지만 실제로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조직은 33%에 그쳤다. 액세스 인텔리전스는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자 실시간 데이터 기반 통찰과 조치 권고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이 플랫폼은 자체적인 탐지 로직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중요도와 데이터 흐름을 시각화하며, 이를 통해 보안 예산과 인력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복잡한 공급망 시스템부터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한 사용처에 응용될 수 있어 보안 담당자들의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액세스 인텔리전스는 사전 공개(preview) 형태로 일부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연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인증 보안이 점점 더 중요한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워든의 이번 신기능이 기업 보안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