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스틱·구글 클라우드, AI 통합 파트너십으로 '올해의 AI 파트너' 2관왕

엘라스틱(Elastic)이 구글(GOOGL) 클라우드와의 인공지능(AI)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기술과 파트너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양사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통합 수준을 넘어서며, 실제 공동 엔지니어링과 시장 공동 공략을 통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엘라스틱 글로벌 파트너 세일즈 부사장 앨리사 피츠패트릭(Alyssa Fitzpatrick)에 따르면, 양사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행사에서 ‘올해의 AI 파트너상’을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데이터 관리 부문과 AI 툴링 부문 모두에서 수상한 것은 기술력뿐 아니라 파트너로서의 시너지를 입증한 결과라는 평가다. 피츠패트릭은 “해당 수상은 엘라스틱과 구글이 AI 시장에 얼마나 깊이 헌신하고 협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적인 진전도 발표됐다. 엘라스틱의 벡터 데이터베이스가 구글 클라우드의 Vertex AI 플랫폼에 네이티브 형태로 통합되며, 개발자들이 보다 빠르고 정교한 AI 기반 검색 및 분석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 통합은 생성형 AI 응용 프로그램의 기반이 될 수 있어 기업들의 실무 적용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관측 및 모니터링 기능 역시 윤곽을 드러냈다. Vertex AI와의 통합 모델을 통해 LLM 기반 분석 기능을 확대했고, 구글 Axiom 프로세서 상의 엘라스틱서치 성능 또한 현저히 향상됐다. 이는 AI 워크로드의 계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 및 속도 측면에서 현장 적용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업에 그치지 않는다. 양사는 월간·분기 단위의 비즈니스 리뷰, 공동 제품 로드맵 설정, 그리고 공동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통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피츠패트릭은 “엘라스틱과 구글의 경영진은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 방향성과 시장 전략을 조율하며, 제품 출시 시점에도 한목소리로 고객을 마주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고객 피드백이 핵심 전략 요소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양사는 고객 요구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제품 개발에 적용하며, 사용자의 목소리에 따라 툴셋을 조정하는 유연한 구조를 도입했다. 이는 기업들이 실제 고객 중심의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엘라스틱과 구글 클라우드의 협업은 이처럼 ▲기술 통합 ▲공동 엔지니어링 ▲시장 전략 공동 수행 등 세 축을 바탕으로 AI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 모델의 정립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의 협력 방식과 기술 경쟁력의 방향성을 예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