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 시넥스(TD Synnex, SNX)의 주가가 27일(현지시간) 17% 급락하며 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회사가 발표한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TD 시넥스는 해당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80달러,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45억3,000만 달러(약 21조 2,338억 원)라고 밝혔다. 두 지표 모두 시장조사기관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의 컨센서스 하회했다. 총이익은 9억9,800만 달러(약 14조 5,708억 원)로 전분기 대비 1% 가까이 감소했고, 총이익률도 6.87%로 33bp 하락했다.
비용 부담 증가도 수익성 둔화에 한몫했다. 판매·일반·관리비 지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6억9,250만 달러(약 10조 1,165억 원)에 달했고, 이자 비용과 금융비용 역시 16% 급증해 8,790만 달러(약 1,282억 원)에 이르렀다.
회사는 이어지는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 역시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조정 EPS 기준 2.45~2.95달러, 매출은 139억~147억 달러(약 20조 2,940억~21조 4,620억 원)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02달러, 147억 달러보다 모두 낮다.
이번 실적 발표는 IT 제품 유통업체인 TD 시넥스가 수익성과 비용 관리 측면에서 도전을 받고 있음을 반영한다. 금융비용 상승과 함께 연쇄적인 이익률 하락이 겹치면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향후 분기에서의 회복 가능성과 비용 구조 조정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