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코(WOOF) 주가가 27일(현지시간) 장 초반 30% 급등했다. 2025 회계연도 예상 수익이 시장 기대치를 초과했다는 발표가 촉매로 작용했다.
펫코는 올해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조정 EBITDA는 지난해 3억3,650만 달러(약 4917억 원)에서 올해 3억7,500만~3억9,000만 달러(약 5,478억~5,694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3억7,160만 달러(약 5,429억 원)를 웃도는 수치다.
이날 발표된 내용 중에는 우버이츠(UBER)와의 전략적 협업도 포함됐다. 앞으로 일부 펫코 반려동물 용품이 우버이츠를 통해 주문 및 배송될 전망이다. 이는 펫코의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펫코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에 착수해왔다. 조엘 앤더슨(Joel Anderson) CEO는 작년 여름 취임한 이후 기존 운영 방식이 “성공적인 소비재 기업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 개선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비용 통제, 판매 효율 개선, 빠르게 회전되는 브랜드 위주의 상품 구성 재정비 등을 제시했다.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펫코는 매출 15억5,000만 달러(약 2조2,630억 원)를 기록했으나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 미쳤고, 같은 점포 기준 매출 성장률은 0.5%로 컨센서스(0.83%)를 밑돌았다. 주당순손실은 0.05달러로 예상치보다 0.02달러 더 컸다.
경쟁사 츄이(CHWY) 역시 하루 전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과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펫코는 전략 전환과 구조조정 성과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