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에 휘청이는 엔비디아, 3% 급락
3월 26일 나스닥 장중 엔비디아(NVDA)는 약 3% 하락한 114.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중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데이터센터에서 엄격한 요건을 충족하는 칩만 사용하도록 권고하면서 엔비디아의 H20 칩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엔비디아는 장중 한때 113.57달러까지 하락하며 약 6%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AI 호황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며 주가가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도 약세...테슬라와 아마존 1% 이상 하락
테크 대장주인 '매그니피센트 세븐'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AMZN)은 1.4% 하락한 202.95달러, 메타(META)는 1.8% 하락한 615.14달러에 거래 중이다. 테슬라(TSLA)는 4.8% 급락한 274.42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알파벳(GOOGL)도 1.7% 하락한 167.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0.6% 하락한 392.82달러에 거래 중이다. 애플(AAPL)은 0.05% 소폭 하락한 223.65달러에 거래되며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타스, 연간 실적 상향에 8% 급등 '시장 강자'
반면, 신타스(CTAS)는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4.28~4.34달러에서 4.36~4.4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8% 이상 급등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4.33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달러트리, 패밀리 달러 매각에 3% 상승
달러트리(DLTR)는 자사의 패밀리 달러 체인을 브리게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마셀럼 캐피탈 매니지먼트에 약 10억 달러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이번 매각은 달러트리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효율성 제고 전략으로 해석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너지 섹터, 국제유가 상승에 강세
웨스트텍사스인터미디에이트(WTI) 원유 가격이 3주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69.78달러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발레로 에너지(VLO)와 슐럼버거(SLB)는 2% 이상 상승했으며, 다이아몬드백 에너지(FANG), 할리버턴(HAL),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XY), 코노코필립스(COP), 엑손모빌(XOM), 쉐브론(CVX)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나스닥 100 지수, 불확실성 속 0.4% 하락
나스닥 100 지수는 현재 0.4% 하락한 17,996.04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4월 2일부터 부과될 예정인 새로운 관세를 포함한 미국의 무역 정책에 관한 불확실성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책이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더 많은 명확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S&P 500 지수는 0.7% 하락한 5,733.82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한 42,580.81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은 4.34%로 소폭 상승했으며, 달러 인덱스는 104.33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미국의 무역 정책 발표와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갈등 심화 가능성은 테크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